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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오타니 쇼헤이가 올해 말 LA 에인절스와 결별한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슬픈 이별이 될 공산이 크다.
반면, 오타니는 커리어 하이를 넘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빛나는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타율 0.302(341타수 103안타), 32홈런, 71타점, 63득점, 장타율 0.663, OPS 1.050, OPS+ 182, 226루타, 투수로는 17경기에서 100⅓이닝을 던져 7승4패, 평균자책점 3.32, 132탈삼진, 피안타율 0.189를 기록했다. 양 리그를 합쳐 홈런, 장타율, OPS, OPS+, 루타, 피안타율 1위다.
여기에 bWAR(6.5)과 fWAR(6.0)도 모두 1위다. 2021년에 이어 2년 만에 만장일치 MVP를 예약했다고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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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이 13일 발표한 전반기 팀별 평점에서 에인절스는 'C-'를 받았다. 30개팀 중 20위.
ESPN은 '불행하게도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또다시 실망스러운 레이스를 함에 따라 애너하임에서 유일하게 주목받는 스토리가 됐다'며 '지난 4일 마이크 트라웃이 손뼈 골절 진단을 받고, 앤서니 렌던이 정강이 부상을 입었지만, 에인절스는 그 이전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이어 '오타니가 손가락 물집 여파를 어떻게 관리할지, 애런 저지의 AL 기록인 62홈런에 얼마나 뜨겁게 도전할지가 에인절스에서 유일한 볼거리가 됐다'면서 '오타니에 A++++, 나머지 에인절스 선수들에게는 F를 준다'고 평가했다. 즉 오타니와 나머지 선수들의 평균으로 에인절스를 C-로 평가했다고 볼 수 있다.
이날 ESPN이 공개한 전반기 평점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유일하게 A+를 받았고, 탬파베이 레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신시내티 레즈, 마이애미 말린스가 A등급으로 분류됐다.
반면 시카고 화이트삭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메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5팀은 낙제점인 F였다.
그밖에 토론토 블루제이스(12위) B-, LA 다저스(14위) C+, 뉴욕 양키스(17위) C, 피츠버그 파이어리츠(18위) C,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4위) D의 평가를 각각 받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