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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3안타' 고민가득 '불펜+타선' 동반 맹활약, 삼성 5연패 탈출...KT 4연승 마감[수원리뷰]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3-06-18 20:44


'이재현 3안타' 고민가득 '불펜+타선' 동반 맹활약, 삼성 5연패 탈출…
이재현의 결승득점.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불펜진의 합심투와 타선 집중력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의 시즌 9차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7대5 재역전승을 거두며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5회 2사 후부터 가동된 불펜진의 효과적 이어던지기와 장단 14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이 승리로 이어졌다.

만날 때마다 치열한 두 팀. 앞선 2경기 모두 KT가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4연승 KT와 5연패 삼성. 이유는 달랐지만 필승 의지는 같았다. 휴식일을 앞두고 이날도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됐다. 엎치락 뒤치락 하는 혼전이 이어졌다.


'이재현 3안타' 고민가득 '불펜+타선' 동반 맹활약, 삼성 5연패 탈출…
김성윤의 쐐기 득점.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선취점은 연패 탈출의지를 앞세운 삼성의 몫.

1회초 볼넷과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피렐라의 직선타가 시프트에 걸리며 더블아웃이 됐다. 순식간에 2사 1루. 포기 없이 김현준의 2루도루에 이은 강민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2회말 KT가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땅볼과 장준원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5회초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재현 김지찬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현준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피렐라의 역전 적시타에 이어 2사 1,3루에서 김재성의 우중간 싹쓸이 2루타가 터졌다. 5-2.


하지만 KT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호연의 싹쓸이 3루타가 터졌다. 이어 배정대의 적시타로 5-5 동점. 결국 승부는 불펜 싸움으로 넘어갔다. 양 팀은 불펜을 총동원 하며 필승의지로 맞섰다.

5-5 승부는 2년 차 유격수 이재현의 방망이에서 갈렸다.

6회초 1사 후 기술적인 밀어치기로 우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김지찬의 중전 적시타 때 전력 질주 끝 왼손으로 홈플레이트를 찍어 역전 득점을 만들었다. 8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김민수로부터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결국 1사 3루에서 김지찬의 땅볼 때 대주자 김성윤이 KT 내야진의 전진수비 보다 빠른 주력으로 홈을 파고 들어 7점째를 올렸다. 7-5. 사실상 쐐기 득점이었다.


'이재현 3안타' 고민가득 '불펜+타선' 동반 맹활약, 삼성 5연패 탈출…
시즌 첫 구원승 문용익.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3안타' 고민가득 '불펜+타선' 동반 맹활약, 삼성 5연패 탈출…
시즌 첫 홀드 양창섭.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3안타' 고민가득 '불펜+타선' 동반 맹활약, 삼성 5연패 탈출…
8회를 막아낸 이승현.
이재현은 승리에 결정적 득점으로 이어진 2루타 두방 포함, 4타수3안타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톱타자 김지찬은 결승타 포함, 4타수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처음으로 한 경기 선발출전한 포수 3명도 맹타로 연패를 끊었다. 강민호는 5타수3안타 1타점 1득점, 김재성은 결정적 적시 2루타로 4타수2안타 2타점, 김태군도 14년 만의 통산 두번째 3루타 등 5타수2안타로 활약했다.

전역 주에 일주일 두차례 선발 등판에 나선 최채흥은 4⅔이닝 10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 했다. 문용익(1⅓이닝) 양창섭(1이닝) 김대우(⅓이닝)을 나눠 던지며 무실점으로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문용익은 시즌 첫 구원승을 거뒀다. 9회 등판한 좌완 이승현이 2점 차 리드를 지키고 4월29일 KT전 이후 50일 만에 시즌 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KT는 이호연이 2년 만의 통산 2호 3루타 포함, 5타수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 위즈는 지난 14일 인천 SSG전 이후 4연승을 마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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