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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오랜만에 유격수 출전이 부담됐나.
김하성은 전날 컵스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멀티히트에 볼넷까지 얻어내며 3출루 경기를 했다. 완벽한 희생번트에 도루까지 성공시켰고, 2루 수비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때문에 5일 컵스전도 큰 기대를 모았다.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다만, 변수가 있었다. 이번 시즌 잰더 보가츠 합류로 2루로 포지션을 옮긴 김하성. 그런데 이날 보가츠가 손목 통증으로 인해 휴식을 취했다. 지난 시즌 맡았던 유격수 자리에 긴급 투입됐다. 매니 마차도의 손 부상 때는 3루로 이동했던 '멀티 플레이어'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은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3회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샌디에이고 타선이 힘을 내 1점을 냈고, 이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김하성이 들어섰지만 내야 땅볼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은 6회 돌아왔다. 이번에도 선두. 하지만 허무하게 포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김하성은 8회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또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은 이날 부진으로 2할5푼이던 시즌 타율이 2할4푼4리로 떨어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