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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4타수 무안타→9회 적시타…오그레디, 반등의 신호탄일까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3-04-27 14:48 | 최종수정 2023-04-27 14:48


퓨처스 4타수 무안타→9회 적시타…오그레디, 반등의 신호탄일까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한화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2회 삼진을 당하고 있는 한화 오그레디.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4.22/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마지막 경기에서 적시타를 터뜨렸다. 희망이 보이는걸까.

오그레디는 27일 이천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번 타순에서 최대한 많은 볼을 봤지만, 오그레디는 5번째 타석까지 1볼넷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 첫 타석에서 LG 선발 투수로 나온 조원태를 상대한 오그레디는 상대의 제구 난조 속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1루 주자로 출루한 이후 김민기의 안타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타석에서 시원한 안타는 터지지 않았다. 2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두번째 타석에 선 오그레디는 1b1s에서 3구째를 타격했으나 1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

4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세번째 타석에서도 1s에서 2구째를 타격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찬스는 계속됐다. 한화가 2-3으로 뒤지던 5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이상혁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4-3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이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오그레디가 타석에 섰다. 오그레디가 카운트 승부를 하던 도중 1루주자 이상혁이 견제 아웃되면서 주자 삭제. 오그레디는 1b2s에서 5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보면서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초 다섯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

그리고 9회초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한화가 배재준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터뜨렸고, 상대 실책이 겹치며 추가 득점 찬스가 마련됐다. 1사 2,3루에서 오그레디 타석. 상대 폭투로 3루 주자가 득점했고, 2루 주자가 3루까지 들어갔다. 1사 3루에서 배재준을 상대한 오그레디는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퓨처스리그 3경기만의 안타다. 이날 한화 2군은 LG 2군에 7대5 승리를 거뒀다.

한편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는 보장 연봉 70만달러를 받고 입단했으나 개막 후 17경기에서 타율 1할2푼7리(63타수 8안타)로 침묵했다. 홈런은 없고 8타점을 기록했다. 채은성과 더불어 중심 타선을 책임져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성적은 그렇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지난 23일 오그레디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면서 감을 회복하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지난 2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오그레디의 1군 복귀 기간을 정해놓은건 없다. 생각을 좀 비우고 자신감을 찾아왔으면 좋겠다.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면 10경기 전에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수도 있고, 10경기 이상 더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 했다. 오그레디가 확실히 무언가를 되찾기 전까지는 1군에 쉽게 올라오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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