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본 킬러' 김광현이 인정한 국가대표팀 차기 좌완 에이스는 누구일까.
김광현은 양현종과 대표팀 합류 전 이야기를 나눈 것이 있냐고 묻자 "사실 그런 것은 없다. 알아서 잘하는 친구고, 투수 조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저렇거 이야기 할 수는 없다. 워낙 성실하고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현종이가 후배들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믿음을 보였다.
김광현은 국제 대회 때마다 유독 일본전에서 강했다. 좌완 투수로서의 장점을 200% 살리면서 '일본 킬러'로 명성을 높였다. 일본에서도 김광현은 이런 면 때문에 더욱 잘 알려져있는 투수다. 그렇다면 김광현이 생각하는 차기 대표팀 좌완 에이스는 누구일까. 김광현은 "가장 유력한 후보가 구창모(NC)이지 않을까 싶다. 이강철 감독님께서도 구창모에 대한 기대감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이야기 하셨고, 저도 구창모와 같이 대표팀에서 뛰게 되면 어떻게 투구를 하는지, 보고 배울 점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1997년생인 구창모와는 나이 차이가 꽤 나지만, 구창모는 2019년 데뷔 첫 10승을 거두고, 이후 NC의 국내 에이스로 거듭났다. 구창모의 성장은 김광현과 양현종의 뒤를 이을 기둥 투수를 찾던 대표팀에게도 큰 호재다. 김광현도 그런 의미에서 구창모를 가장 먼저 꼽았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