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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만달러 투자' SD, 16살 넘버원 유망주 포수에 거액 쐈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3-01-16 07:10 | 최종수정 2023-01-16 07:1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베네수엘라 출신 포수 에탄 살라스와 계약을 하고 있다. 사진=MLB.com 제시 산체스 트위터 캡처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국제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로 최고의 유망주를 영입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6일(한국시각) '당 구단은 오늘 베네수엘라 출신 포수 에탄 살라스(16)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이날부터 만 16세 이상, 25세 미만의 국제 아마추어 선수와 계약할 수 있다. 국제 아마추어 선수란 미국과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등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없는 제3국 출신 유망주를 말한다. 살라스는 2006년 6월 생이다.

살라스는 MLB.com이 선정한 '2023년 국제 아마추어 톱 유망주 50'에서 1위에 오른 포수다. 뿐만 아니라 베이스볼아메리카, MLB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서도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MLB.com은 'AJ 프렐러 단장의 리더십이 돋보이는 파드리스는 최근 수 년 동안 가장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올해 국제 유망주 그룹은 파드리스 역사상 최고로 분류될 수 있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살라스의 사이닝보너스는 560만달러(약 70억원)'라고 전했다. 이번 국제 아마추어 유망주 가운데 최고 수준의 계약금이다.

올해 샌디에이고의 국제 사이닝보너스 풀은 582만5500만달러로 이 가운데 96%를 살라스에게 투자했다고 볼 수 있다.

MLB.com은 '살라스는 최고의 유망주로 꼽힌다. 야구를 위해 태어난 선수다. 그가 필드에서 보여주는 강력한 기술은 할아버지, 아버지, 삼촌이 프로 생활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마이애미 말린스 유망주 호세 살라스의 동생으로 가족 중에는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현지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살라스는 투타에서 모두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스트라이크존을 잘 판단하고 좌우를 가리지 않고 고르게 타구를 날린다. 특히 스윙이 부드럽고 손목과 허리의 힘이 좋아 장타력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수로서는 손놀림이 부드럽고 블로킹과 포구 능력 또한 뛰어나다. 어깨가 강해 송구 능력도 나무랄데 없고 기동력도 갖고 있다. 클럽하우스에서의 리더십도 돋보인다고 돼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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