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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트라웃' 에인절스, 9년만의 가을야구? "우승은 어렵겠지만…" [SC포커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12-27 15:55 | 최종수정 2022-12-27 18:51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LA 에인절스의 스토브리그는 뜨겁다. 2014년 이후 가보지 못한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각) '올겨울 가장 발전한 11팀'이란 기사를 통해 빅리그 스토브리그를 조명했다.

이 기사에서 에인절스는 '플레이오프권으로 뛰어오른 팀'으로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선정됐다. 올해 에인절스는 73승89패(승률 4할5푼1리)를 기록,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한 바 있다.

타일러 앤더슨을 영입하며 선발진이 탄탄해졌다. 불펜에는 카를로스 에스테베즈가 합류했고, 라인업에는 헌터 렌프로, 지오 우르쉘라, 브랜든 드루리 등을 추가됐다. 눈에 띄는 거물급 영입은 없지만, 팀의 약점을 알차게 메웠다는 평가.

무엇보다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라는 리그 최고의 스타 두 명을 한 팀에 보유한 팀이다.


마이크 트라웃. AP연합뉴스
트라웃은 올시즌 내내 등과 허리 부상에 시달렸지만, 통산 3번째 40홈런을 기록했다. 타율 2할8푼3리, 장타율 6할3푼을 기록하며 OPS(출루율+장타율)은 0.999. 119경기 출전에 그친 점은 아쉽지만, 이런저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오타니는 투수로는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의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타자로도 지난해(46홈런 100타점)의 임팩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타율 2할7푼3리 34홈런 95타점 OPS 0.875의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매체는 '두 스타의 뒤를 받쳐줄만한 뎁스만 있으면 언제든지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는 팀'이라고 평했다. 에인절스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은 2014년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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