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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시장 최대어 애런 저지가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하면서 내년 FA가 되는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몸값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나설 오타니에 지갑을 크게 열 구단으로 빅마켓 연고의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언급되고 있다.
특히 다저스의 경우 이번 FA 시장에서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어 그 배경으로 '내년 오타니를 잡기 위해 실탄을 비축 중'이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년 뒤 저지와 트라웃의 몸값 기록을 오타니가 모두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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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다저스 팬매체 다저스웨이는 이날 '수년 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오타니는 이미 준비된 국제적 스타다. 일본판 베이브 루스라는 칭호를 얻은 그는 2년 연속 투수와 타자로 최고 수준의 믿기 힘든 경기력을 과시한 덕분에 저지에 이어 가장 지명도 높은 선수가 됐다'면서 '그의 이름과 탁월한 지명도, 지난 100년간 없었던 플레잉 스타일 등 모든 요소가 그의 가치를 말해준다. 오타니와 계약한다면 더 많은 팬들을 스탠드로 끌어모을 수 있고, 더 많은 상품을 팔 수 있으며 더 많은 팬들과 시청자가 주목하는 팀이 된다. 이것들이 모두 돈으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품성에 기반한 프로의 세계에서 오타니가 높은 연봉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모두 갖췄다는 걸 강조한 것이다.
저지가 이번에 역대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야수가 된 건 올해 62홈런을 때리며 MVP에 오른 때문이기도 하지만, 뉴욕에 가져다 주는 마케팅 가치도 담았다고 보면 된다. 다저스웨이는 '저지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저명한 선수이며 뉴욕의 아이콘이며 세계적인 스타'라며 '그의 뒤를 오타니가 이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의 분위기로는 다저스가 내년 어떤 가격이 매겨지더라도 오타니에 투자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돈 많은 구단들이 줄줄이 달려든다면 총액 5억달러도 무리는 아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