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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김서현의 첫 번째 시즌 등번호는 몇 번일까.
시상식장에서 만난 김서현은 "구대성 선배님은 공을 던질 때 자신감 있게 던지셨다. 주자 유무에 상관없이 자기가 던지고 싶은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런 부분을 본받아야겠다"라고 밝혔다.
서울고등학교에서 김서현은 (故) 최동원을 좋아해 등번호 11번을 달았다. 내년에 그는 등번호 11번이 아닌 54번을 선택하려고 한다. 이유를 묻자 김서현은 "고등학교 친구들이 프로를 못 갔는데 그 중 한 명의 등번호인 54번을 달려고 한다. 내년에는 다른 친구 번호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남지민 선배님께서 11번을 달고 있어 등번호 11번은 힘들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김서현은 고교시절 150㎞ 중반대의 강속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져 고교 최대어로 불렸다. 주목을 받으면서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김서현은 "이제 고등학생이 아니다. 전체 1순위보다는 한화 이글스의 김서현으로 남았으면 한다. 1순위는 잘해야 의미가 있다. 부담감을 어느 정도 갖고 내년에 최대한 도움 돼서 좋은 성적 내려고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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