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대표팀 구성에 진심 구리야마 감독, 시카고C 외야수 스즈키 합류. 내년 2월까지 기다리겠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12-07 14:22 | 최종수정 2022-12-07 16:10


2019년 프리미어12 멕시코전에서 타격하고 있는 일본대표팀 4번 타자 스즈키 세이야.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내년 2월, 마지막까지 기다리겠다."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이도류'로 메이저리그를 뒤흔든 오타이 쇼헤이(28·LA 에인절스)에 이어, 올해 '16승'을 거둔 에이스 다르빗슈 유(36·샌디에이고)가 가세했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노리고 있는 일본야구대표팀이 최강 전력으로 간다. 두 초특급 메이저리그 선수가 합류해 최강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28·시카고 컵스)가 남았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대표팀 감독이 오타니와 다르빗슈와 함께 대표팀 참가를 추진해 온 전력이다.

미국을 방문중인 구리야마 감독은 7일(한국시각) 일본언론과 인터뷰에서 "스즈키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최고 외야수가 분명하다. 메이저리그 첫해에 몸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대표팀 조기 합류가 부담이 된다면. 시기를 조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 스즈키의 대표팀 합류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WBC는 메이저리그 최고선수들이 자국 대표로 나서 최고를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미국을 비롯해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캐나다, 멕시코 등 각국이 메이저리그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한다. 구리야마 감독은 최강 전력을 구성하기 위해 미국 국적의 일본계 선수까지 대표 선발을 고민하고 있다.

공수 최고로 평가받는 스즈키는 이전 대표팀에서 주축타자로 활약했다. 2017년 WBC, 2019년 프리미어12, 2020년 도쿄올림픽 대표로 뛰었다. 프리미어12, 도쿄올림픽 땐 4번 타자를 맡았
시카고 컵스 스즈키. AP연합뉴스

2019년 프리미어 11 일본대표팀 4번 타자로 나선 스즈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다.

히로시마 카프 소속으로 오 사다하루(왕정치), 오치아이 히로미쓰에 이어 일본프로야구에서 사상 3번째로 6년 연속 3할 타율-25홈런을 기록했다. 외야 수비도 뛰어나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스즈키가 합류하면, 오타니, '56홈런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2·야쿠르트), 야나기타 유키(34·소프트뱅크) 등으로 막강 중심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히로시마에서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스즈키는 이번 시즌 111경기에 나서 타율 2할6푼2리(397타수 104안타), 14홈런, 46타점, 9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초 맹타를 휘두르다가 부상 등으로 주춤했다. 간접적으로 메이저리그 2년차 적응을 위해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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