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2월, 마지막까지 기다리겠다."
미국을 방문중인 구리야마 감독은 7일(한국시각) 일본언론과 인터뷰에서 "스즈키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최고 외야수가 분명하다. 메이저리그 첫해에 몸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대표팀 조기 합류가 부담이 된다면. 시기를 조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 스즈키의 대표팀 합류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WBC는 메이저리그 최고선수들이 자국 대표로 나서 최고를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미국을 비롯해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캐나다, 멕시코 등 각국이 메이저리그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한다. 구리야마 감독은 최강 전력을 구성하기 위해 미국 국적의 일본계 선수까지 대표 선발을 고민하고 있다.
|
|
히로시마 카프 소속으로 오 사다하루(왕정치), 오치아이 히로미쓰에 이어 일본프로야구에서 사상 3번째로 6년 연속 3할 타율-25홈런을 기록했다. 외야 수비도 뛰어나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스즈키가 합류하면, 오타니, '56홈런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2·야쿠르트), 야나기타 유키(34·소프트뱅크) 등으로 막강 중심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히로시마에서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스즈키는 이번 시즌 111경기에 나서 타율 2할6푼2리(397타수 104안타), 14홈런, 46타점, 9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초 맹타를 휘두르다가 부상 등으로 주춤했다. 간접적으로 메이저리그 2년차 적응을 위해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