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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한시름 덜었다.
상무는 12월 1일 최종 합격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정용과 이재원의 성적을 볼 때 합격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발표전에 취소를 했다.
이정용과 이재원은 올시즌 LG의 핵심 멤버들이었다. 이정용은 올시즌 65경기에 출전해 4승4패1세이브 22홀드를 기록했다. 홀드왕 정우영에 이어 팀내 2위, 전체 7위를 기록했다.
이정용이 내년시즌도 던지게 되면서 LG로선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이정용의 잔류로 최강 불펜진이 유지되고, 고우석과 정우영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때 대체 마무리 투수로 이정용이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원은 신임 염경엽 감독이 군입대를 매우 아쉬워했던 인물이다. 염 감독은 "좋아질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판단했꼬, 우리의 4번 타자로, 박병호처럼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재원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었다.
이재원은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퓨처스 홈런왕에 오르며 거포 유망주로 떠올랐으나 아직 1군에서 확실하게 꽃을 피우진 못했다. 올시즌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4리, 13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채은성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면서 1루수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이재원에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정용과 이재원이 1년 더 LG와 함께하게 되면서 LG는 목표인 우승을 위한 전력 강화를 한 셈이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