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대호, 7번째 GG로 화려하게 마지막 인사 전할까…롯데 4년만에 수상 노크 [SC초점]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11-28 17:37 | 최종수정 2022-11-28 18:51


2018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이대호. 이해 전준우와 함께 롯데의 마지막 골든글러브였다.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루수로 4번, 3루수와 지명타자로 1번.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가 지금까지 수상한 골든글러브는 총 6개다.

최전성기 5년을 해외에서 보냈고, 롯데는 최근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지만 이대호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올해 7번째 골든글러브가 유력하다. 타율 3할3푼1리 23홈런 10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1.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스탯티즈 기준) 3.58. 은퇴 시즌임에도 후배들에게 일침을 던지듯 강렬한 활약을 펼쳤다. 롯데가 마지막까지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경쟁한데는 이대호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KBO는 28일 총 89명 골든글러브 후보를 확정짓고 발표했다. 각 부문별 1위 후보는 후보로 자동 등록되며, 야수의 경우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144경기*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들이 후보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⅔(297타석) 이상을 출전해야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이대호와 함께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경쟁할 선수는 SSG 랜더스 추신수, KIA 타이거즈 최형우,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다. 지명타자 중 이대호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LG 트윈스 문성주(타율 3할3리, WAR 2.48)지만, 지명타자 타석이 147타석에 불과해 후보에서 빠졌다.


2018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이대호. 이해 전준우와 함께 롯데의 마지막 골든글러브였다. 스포츠조선DB
타율 홈런 타점 OPS 등 주요 타격 부문에서 대부분 이대호가 지명타자 부문 1위를 기록중이다. 다른 선수들과의 차이가 적지 않아 이대호의 수상이 유력하다.

이대호의 마지막 수상은 2018년이다. 당시 포지션도 지명타자였다. 2010년에는 3루수, 나머지 시즌에는 1루수와 지명타자로 수상했다.

롯데는 이대호 외에 박세웅 반즈(투수) 안치홍(2루) 한동희(3루) 전준우 피터스(외야수)가 후보로 올랐지만, 수상 가능성이 높지 않다. 롯데의 마지막 골든글러브는 2018년 이대호(지명타자)와 전준우(외야수)였다.


포지션 별로 보면 투수 손민한(2005) 포수 강민호(2013) 1루수 이대호(2017) 2루수 조성환(2010) 3루수 이대호(2010) 유격수 박기혁(2008) 외야수 전준우(2018)가 마지막 수상자다.

올해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오는 12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발표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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