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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본격적인 샐러리캡 제도의 시작. 구단의 작전이 더욱 중요해졌다.
연봉 상위권-하위권 팀들의 극명하게 다른 흐름은 앞으로도 구단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샐러리캡이 생기면서 구단들의 움직임에도 제약이 생겼다. 혹은 훨씬 여유가 생긴 구단들도 있다. FA는 물론이고, 장기 계약에 대한 작전도 잘 세워야 한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주류'가 된 장기 계약은 향후 몇 년간의 팀 연봉 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SSG가 대표적 사례다. SSG는 지난해 문승원 박종훈 한유섬과 장기 계약을 했다. 팀의 투타 핵심인 선수들이자 1~2년 내에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이다. 물론 장기 계약이 섣부른 모험이 될 수도 있지만, 연봉 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본격적인 샐러리캡 시대를 앞둔, 일종의 시범 기간이나 마찬가지다. 첫 경험을 마치면 이제 내년부터는 보다 전략적인 작전이 전력 흐름을 바꿔놓을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