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 떠난 '80억 포수' 보상선수…LG의 선택은 투수? [SC포커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11-27 10:56 | 최종수정 2022-11-27 12:51


염경엽 감독이 취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1.1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미 20인 보호선수 명단은 넘어갔다. LG 트윈스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의 유강남 영입은 지난 23일 KBO에 공시됐다. 이에 따라 롯데는 이미 LG 측에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넘긴 상황.

롯데는 타 팀이 부러워할만한 뎁스를 지닌 '유망주 군단'이다.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준 유강남 못지않은 리턴을 받아들 수도 있다.

LG는 유강남을 내줌과 동시에 발빠르게 박동원 영입에 성공했다. 베테랑 백업포수 허도환이 건재하고, 야수진 뎁스는 리그 최고로 호평받는 팀이다.

때문에 LG는 롯데의 투수진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투수는 많을수록 좋다. 향후 활용과 성장 여부에 따라 FA와 보상선수의 기울기도 뒤집을 수 있다.

내년 롯데의 토종 선발진은 에이스 박세웅을 중심으로 나균안 이인복 김진욱 서준원 등의 후보군으로 구성된다. 필승조는 최준용 구승민 김원중, 그외에 김도규 이민석 등이 불펜에서 활약했다.

여기에 한동희 안치홍 전준우 고승민 등 반드시 보호해야할 야수와 핵심 유망주들을 감안하면 20인 보호선수가 좁게 느껴진다.


유강남의 보호선수는 누가 될까.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자동보호되는 선수는 당해년도 FA와 FA 보상선수, 그리고 현재 군복무중인 선수, 외국인 선수, 신인 선수, 육성 선수 뿐이다. 작년에 입단해 올해 첫 시즌을 치른 신인 선수들은 보호되지 않는다.


진승현 최 건 이강준 김창훈 등 20대 초반의 어린 투수들이 보상선수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150㎞ 이상의 빠른공과 더불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녔지만, 아직 1군에서 보여준게 많지 않은 선수들이다.

롯데가 유강남에 이어 노진혁까지 영입했지만, NC 다이노스는 다음 순서다. LG가 먼저 보상선수를 고르고, 롯데가 남은 선수들로 다시 보호선수 명단을 구성한 뒤에야 NC가 선택할 수 있다. LG의 보상선수 선택기간은 오는 29일까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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