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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NC 다이노스는 남은 집토끼를 잡을까.
남은 세 선수의 나이는 적지 않다. 나이와 더불어 올시즌 부진한 성적표가 발목을 잡는다.
이재학은 26경기에서 3승8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5차례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마운드에서 믿음을 주지 못해 시즌 후반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나오기도 했다.
권희동과 이명기는 지난해 술자리 파문 징계 때문에 5월에야 복귀했다. 권희동은 82경기 출전 타율 2할2푼7리(238타수 54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654로 부진했다. 이명기는 94경기 타율 2할6푼(300타수 78안타) OPS 0.648에 그쳤다. 두 선수 모두 긴 실전 공백으로 고전했다.
리그에서 교타자로 꼽히는 박건우(32)와 손아섭(34)으로 구성된 외야에는 한자리가 남는다. 이 한 자리를 권희동과 이명기뿐만 아니라 퓨처스 FA로 영입된 한석현(28)과 최승민(26)이 노려볼 수 있다. 상무에 있는 최정원(22)이 다음시즌 전역으로 가세한다면 외야 경쟁은 더욱 빡빡해질 수도 있다.
NC에는 이재학 권희동 이명기를 대체할 수 있는 유망주들이 즐비하다. 구단의 내년 계획에 따라 그들의 계약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자칫하면 'FA 선언 왜 했나'라는 후회가 밀려들지도 모른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