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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FA 내야수 김상수(32)가 KT위즈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2009년 경북고 졸업 후 1차 지명으로 삼성유니폼을 입었다. 천재적 재능으로 입단 하자마자 두각을 나타내며 삼성 유격수로 2010년대 왕조시절을 이끌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삼성의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를 이끌었다. 또한,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에 처음으로 발탁된 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5년과 2019년 프리미어12에 국가대표 유격수로 출전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각각 금메달과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2019년 첫 FA 자격을 얻은 김상수는 3년 최대 18억원에 삼성과 FA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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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는 통산 14시즌 동안 1552경기 2할7푼1리의 타율과 55홈런, 549타점, 754득점, 251도루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아닌 유니폼을 상상하기 힘들었던 푸른피의 스타. 정든 삼성과 고향 대구를 처음으로 떠나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KT 나도현 단장은 "김상수는 공-수-주를 두루 갖춘 내야수로, 센터 라인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다. 또한, 중고참으로서 내야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김상수는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지난해 우승 팀인 KT에 올 수 있어서 기쁘고, 주어진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 팀의 두 번째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삼성 동료들과 많은 응원을 해주신 삼성 팬분들에게는 죄송하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