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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저지율 35.5%... 팬들에게 포수 걱정 1초도 주지 않은 LG의 발빠른 행보[SC초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11-21 15:30 | 최종수정 2022-11-21 17:07


LG 트윈스가 FA 포수 박동원을 영입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유강남 공백을 1초도 주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롯데 자이언츠가 FA 유강남 영입을 발표한 21일 오후 2시에 LG도 FA 박동원 영입을 발표한 것이다.

롯데는 유강남을 4년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34억원, 옵션 6억원)에 잡았고, LG는 4년간 총액 65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총액 45억원)에 박동원을 데려왔다.

유강남이 LG를 떠날 것은 FA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예감이 됐던 일이다. 롯데가 유강남에게 큰 관심이 있다는 것이 공공연하게 알려졌고, 몸값도 4년 80억원까지 치솟으며 LG가 감당하기 힘들다는 얘기가 나왔다.

당초 LG는 외부FA 영입보다는 내부 FA를 잡는데 주력하기로 했지만 유강남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자 발빠르게 B플랜을 가동했다. 또 다른 FA인 박동원과 접촉을 했고 빠르게 계약을 이끌어냈다.

LG 차명석 단장은 "롯데에서 유강남에게 제시한 금액을 우리는 샐러리캡 등 여러 사정상 맞출 수 없었다"면서 "박동원 측과 오늘(21일) 두번째 만났고 바로 계약에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유강남과 박동원의 이적이 동시에 발표됐다. LG는 유강남의 이적 공백에 대한 걱정을 팬들에게 단 1초도 주지 않으면서 빠르게 포수를 안정시켰다.

유강남과 박동원의 통산 성적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2011년 7라운드로 LG에 입단한 유강남은 통산 1030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7리, 103 홈런, 447타점을 기록했고, 2009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박동원은 통산 102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6리, 114홈런 ,464타점을 기록했다.


도루 저지에선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강남의 올시즌 도루저지율이 17.3%로 좋지 않았지만 박동원은 키움과 KIA에서 35.5%를 기록했다.

LG는 이제 채은성과의 FA 계약에 집중할 예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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