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과거 삼성 라이온즈의 황금기를 '막내'로서 함께 했다. 중견급 베테랑이 된 올해는 다른 유니폼을 입을까.
지난 8월 박진만 감독 대행 부임과 동시에 김상수는 2루수에서 유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오랜만에 주전 유격수 출전이었지만 걱정과 달리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2루수와 유격수 모두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FA 시장에서 센터 라인이 고민인 팀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매물이 될 수 있다. 특히 심우준의 입대와 장준원의 부상으로 유격수 자리에 큰 구멍이 뚫린 KT 위즈라면 김상수의 활용도가 극대화된다.
김상수는 B등급 FA다. 영입하려는 팀 입장에서 부담감이 덜하다. 보호선수 25인 외 보상선수+연봉 100%를 지급하거나 연봉 200%를 지불하면 된다. 김상수의 올해 연봉은 2억5000만원으로 보상금은 최대 5억원이다.
2009년 삼성에 입단해 13년 동안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김상수는 지난 1차 FA에서는 3년 최대 18억원에 잔류한 바 있다.
푸른색 유니폼을 유독 잘 어울리던 선수, 김상수가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모습도 보게될까.
.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