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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외국인 타자에 발목 잡힌 LG 트윈스.
포스트시즌을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결과는 플레이오프에서 1승3패로 탈락. 시즌 팀 타율 2할6푼9리로 3위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침묵했다. 오히려 외국인 타자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나온 키움 야시엘 푸이그의 홈런으로 LG는 무너졌다. 그날 패배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LG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기본적으로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때 고려하는 것이 방망이다. 국내 선수들보다 뛰어난 장타력과 컨택 능력을 기대한다. 한 방을 갖춘 타자라면 적극적으로 데려오려고 한다.
LG 염경엽 감독도 "포지션은 상관 없다. 방망이만 잘 치는 선수가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외국인 타자의 공격력을 우선시 하는 모습이다.
최근 한국시리즈 우승팀들을 보면 타격이 뛰어난 외국인 타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2019년 두산 베어스는 안타 머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2020년 NC 다이노스는 2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애런 알테어가 있었다.
2년 간 외국인 타자가 부진했던 LG 트윈스.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한 특급 외인을 데려올 수 있을까.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