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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 없었던 그 남자…'5차전 끝내기포' 김강민, KS MVP[KS]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11-08 21:13 | 최종수정 2022-11-08 21:35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 9회말 1사 1, 3루 김강민이 끝내기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1.7/

[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 김강민(40)이 2022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역대 최고령 한국시리즈 MVP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는 KT 위즈 박경수로 37세였다.

김강민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 뒤 기자단 투표에서 총 72표 중 42표를 얻어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이견이 없는 시리즈 최고의 타자였다. 김강민은 1차전에서 팀이 5-6으로 패색이 짙어지던 9회말 1사후 키움 김재웅에게 동점 솔로포를 뽑아내며 인천을 열광시켰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승리가 절실했던 5차전에선 2-4로 뒤진 9회말 무사 1, 3루에서 대타로 나와 끝내기 스리런포를 터뜨리면서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01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은 김강민은 21년 간 한 팀에서 뛴 원클럽맨. SK 왕조가 시작된 2007년 주전으로 도약해 센터라인을 듬직하게 지켜왔다. 타고난 운동 신경으로 바탕으로 도저히 잡을 수 없을 것 같은 타구를 걷어내는 모습으로 '짐승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한방을 터뜨리는 결정력으로 팀 타선에서도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왔다.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뀐 가운데 김강민의 실력도 전성기를 넘긴 지 오래. 김강민은 꾸준히 선발과 백업을 오가면서 기량 뿐만 아니라 야수 최고참으로 팀 리더 역할에 충실하며 찬사를 받았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선 강렬한 홈런포를 앞세워 팀이 고대하던 우승에 입맞췄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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