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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1위' 와이어투와이어 역대급 시즌→KS 중 재계약...효과가 있었다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11-07 18:19 | 최종수정 2022-11-08 00:04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과 SSG의 경기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경기 전 SSG 김원형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1.02/

[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한국시리즈가 한창인 7일 소속팀 SSG랜더스와 재계약을 한 김원형 감독.

올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를 달성하면서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SSG는 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김원형 감독과 재계약 방침을 발표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전무후무한 시즌을 보냈다. NC다이노스와의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10연승을 달리면서 치고 나갔다. 모두들 예상치 못한 SSG의 질주에 놀랐다. 단 한 번도 브레이크 없이 계속 쉼 없이 달렸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즌 중반 키움에 1.5경기 차, 시즌 막판 LG 트윈스에 2.5경기 차로 추격 당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 받았지만, 믿음과 뚝심으로 기어이 1위 자리를 지켜냈다.

144경기 88승4무52패(승률 0.629). KBO리그 역사상 단 한번도 없었던 와이어투와이어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했다.

21세기 왕조 시대를 열었던 SK 와이번스(현 SSG),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그만큼 SSG는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강팀 약팀 가리지 않고 리그를 폭격했다.

SSG는 팀 평균자책점 3.87로 4위이고, 팀 타율 2할5푼4리로 7위로 순위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다. 하지만 매 경기 필요할 때 투수들은 위기를 막아냈고, 타자들은 점수를 뽑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 감독은 한 경기의 소중함을 알았다. 경기전 매 번 인터뷰에서 상대 팀 상관 없이 무조건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대 팀의 전력에 따라 힘을 뺄 법도 하지만 SSG는 100% 전력을 다했다. 그렇게 승리를 차곡차곡 쌓았다.

정규시즌 우승을 한 SSG는 지난해 아쉽게 6위로 포스트시즌을 탈락했던 아픔을 한 번에 날려버렸다.

효과가 있었다. SSG는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패배 일보 직전에서 똘똘 뭉쳐 극적인 5대4 역전승을 이루며 3승2패로 절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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