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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최대어' 애런 저지 영입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뉴욕 메츠가 발을 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메츠가 '저지 영입'에 거리를 두기로 한 이유는 그를 양키스 선수로 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핀스트라이프의 '아이콘'이란 수식어를 받는 유일한 선수라는 것이다.
야후스포츠는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와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상호 존중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거액이 들어가는 영입전을 통해 그걸 뒤집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면서 '메츠가 방침을 바꿔 저지 영입을 추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양키스가 그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는 것 뿐'이라고 내다봤다. 즉 양키스와 저지의 재계약 협상이 틀어진 뒤 메츠가 영입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야후스포츠는 '코헨은 가능한 빨리 우승하는 걸 바라지만, 그는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아니다'며 '다시 말해 코헨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떨어졌다고 당장 FA를 영입하는 식으로 반응하는 타입이 아니다. 칭찬할 만한 구단주'라고 전했다.
메츠 구단 운영의 실무 최고 책임자는 빌리 에플러 단장이다. LA 에인절스 단장 시절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한 인물로 지난 겨울 메츠로 옮기면서 코헨 구단주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다. 에플러 단장은 외부 영입 못지 않게 팜 육성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 구축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저지와의 계약에 욕심을 낼 이유가 없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저지의 몸값은 최소 3억~4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크 트라웃의 역대 야수 최고 연봉 3600만달러보다 많이 줘야 하고 계약기간을 8~10년으로 본다면 그렇다는 것이다. 메츠의 방침이 이해되는 이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