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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SSG랜더스가 수호신 폰트와 최지훈의 속죄포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1차전 아쉬운 패배 후 2차전 승리. 1승1패 원점이 된 승부. 양팀은 하루를 쉰 뒤 4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으로 장소를 옮겨 3,4차전을 치른다.
1차전 패배로 절치부심한 SSG 타자들. 1회부터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테이블세터 추신수 최지훈이 잇달아 투심을 공략해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전날 홈런을 친 최 정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빅찬스를 잡았다. 애플러가 흔들리며 한유섬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1회 크게 흔들린 키움 선발 애플러는 2회 부터 안정을 찾았다.
그 사이 키움이 상대 실수를 틈 타 추격을 시작했다.
폰트의 위력적인 하이패스트볼에 밀려 2회 1사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키움은 3회초 선두 김휘집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다시 찬스를 열었다. 송성문의 좌중간 타구가 SSG 외야수들의 콜플레이 미스로 2루타가 되며 무사 2,3루. 흔들린 폰트가 김준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이용규의 타구가 유격수 쪽 병살타가 되며 키움의 추격은 단 1점에 그치고 말았다.
3-1 리드를 이어가면서도 1차전 패배로 추가점에 대한 부담감이 점점 커지던 5회말. 해결사는 수비에서 미스를 했던 최지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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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키움전 3승 무패 0.62의 평균자책점으로 천적이었던 SSG 선발 폰트는 가을에도 변함이 없었다. 최고 154㎞ 하이패스트볼을 앞세워 김원형 감독이 희망했던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벤치의 불펜 고민을 덜어줬다. 김택형 서진용이 1이닝씩을 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추신수 최지훈 테이블세터가 5안타 4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