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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스타일 아닌데 밥이 안넘어간다고..." 이정후가 전한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PS[수원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10-20 10:03 | 최종수정 2022-10-20 11:08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과 KT의 경기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준PO 3차전이 열리는 수원에 전 소속팀인 키움을 응원하기 위한 커피차를 선물했다. 커피를 주문하는 키움 관계자의 모습.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0.19/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밥도 안넘어 간다고 하더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9일 키움 히어로즈-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 수원 KT위즈파크에 커피차를 보냈다. 신기하게 키움과 KT측에 모두 김하성의 이름이 걸린 커피차가 있었다. 김하성이 친청인 키움을 응원하면서 선배인 박병호를 응원하기 위해 KT에도 커피차를 보낸 것.

키움 이정후는 커피차를 보낸 김하성에게 감사하면서 그의 근황도 소개했다.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는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꺾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챔피언십시리즈를 벌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친정팀의 경기를 꼬박꼬박 챙겨보면서 커피차까지 보낸 것. 이정후는 "하성이 형과 자주 연락하고 있다. 키움 경기를 항상 챙겨보신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한국과 분위기 자체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뜨겁다고 하더라"면서 "하성이 형이 경기전에 밥을 못먹는 스타일이 아닌데 밥도 안넘어 간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포스트시즌이 되면 도시 전체가 야구 열기로 뜨거워 진다.

이정후는 "보답을 해야할 것 같은데 형들이 기프티콘을 보내라고 농담도 하더라"고 웃으며 "커피차도 보내줬는데 지면 형한테 욕먹을 수 있으니까 이기도록 열심히 해야한다"라고 했다. 키움은 이 3차전에서 타선의 폭발로 9대1의 대승을 거뒀다.

친정팀이 힘을 내서일까. 김하성도 20일 오전(한국시각)에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서 3타수 1안타 1득점의 활약을 펼쳤고 팀도 8대5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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