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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즌을 마친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선수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개막 한 달여 만에 부상으로 전반기 일정을 날렸던 놀린은 퇴출설을 딛고 복귀해 후반기 KIA 선발진의 중심축 노릇을 했다. 전반기 8경기에선 2승5패, 평균자책점 3.53이었으나, 후반기 13경기에선 6승3패, 평균자책점 1.90으로 준수한 투구를 했다. 정규시즌 등판 경기 모두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투수로 낙점될 정도로 신뢰를 쌓았다. 로니 윌리엄스의 대체 선수로 데려온 파노니는 14경기 82⅔이닝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2.72였다. 적응이 쉽지 않은 시즌 중 합류라는 점에서 물음표가 붙었으나, 후반기 꾸준히 등판하면서 KIA 마운드 안정에 기여했다. 송곳 같은 커터를 결정구로 활용하면서 타자들의 방망이를 춤추게 했다.
놀린은 올 시즌 초반과 마찬가지로 '건강' 여부가 변수고, 파노니는 시즌 막판 흔들렸던 부분이 걸린다. 다만 두 투수 모두 후반기 퍼포먼스가 준수한 편이었고, 새 시즌 적응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투수 수급난이 이어질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