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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100% 확률을 잡았다.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대2 대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 만을 남겼다. 5전3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13차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 시 3차전을 승리한 팀은 100%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05년 한화 이글스와 2016년 LG 트윈스, 2017년 NC 다이노스가 1승1패 후 3차전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1회초 2사 후 이정후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선제 3점 홈런으로 단숨에 기선을 제압했다. 정규시즌 푸이그는 고영표를 상대로 홈런 포함, 9타수7안타 2타점으로 천적으로 군림한 바 있다.
키움은 3회초 1사 1루에서 김혜성의 좌중간 타구를 중견수와 좌익수가 모두 뒤로 흘리는 사이 1루주자가 홈을 밟아 중요한 추가득점을 했다. 1사 3루에서 푸이그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5-0.
홈팬 앞으로 돌아온 KT는 포기하지 않았다.
3회말 실책으로 출루한 선두 배정대를 강백호가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불러들이며 추격을 시작하는 듯 했다. 알포드 땅볼 때 키움 유격수 신준우가 이날 세번째 실책으로 무사 1,2루. 1사 후 장성우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민혁의 병살타로 추격 흐름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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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는 매 이닝 주자가 출루하는 위기 속에서도 집중력 있게 실점을 최소화 했다. 이닝 안타 볼넷 탈삼진 실점 호투로 시리즈 가장 중요한 승부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야시엘 푸이그는 선제 결승 스리런포를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며 최고 수훈 선수가 됐다. 리드오프 김준완이 2안타 3타점, 4번 김혜성도 2안타 2타점으로 큰 힘을 보탰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로 출루하며 결승득점을 올린 이정후는 멀티 히트 속에 포스트시즌 16경기 연속 안타와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준플레이오프 6경기 연속 안타와 출루 행진. 반면 KT 4번 박병호는 준플레이오프 연속 안타는 8경기로 이어갔지만, 연속 타점은 6경기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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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조로 이닝을 끌어줘야 할 두번째 투수 데스파이네 마저 ⅔이닝 만에 3안타 1볼넷 3실점 하며 손 쓸 틈 없이 경기를 내줘야 했다. KT는 5회 이후 심우준 장성우 박경수 등을 교체 하며 4차전을 대비했다.
양 팀은 다음날인 20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펼친다. 키움은 선발 정찬헌을 앞세워 굳히기를, 벼랑 끝 KT는 소형준 선발 카드로 반격을 노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