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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내려간 뒤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가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 한다. '괴물' 오타니(28)와 '퍼펙트 게임'의 주인공 사사키(21)가 등판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소속팀이 아닌 일본대표팀에서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4경기를 통해 투수들의 구원투수 활용 가능성을 체크하겠다고 했다. 각 리그 개막에 앞서 열리는 WBC는 투수 보호를 위한 투구수 제한 규정이 있다. 투구수를 감안한 마운드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 구리야마 감독은 선발 투수가 강판한 후 중간 계투, 마무리 투수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번 대표팀에 뽑힌 투수 13명 중 9명이 소속팀에서 선발로 던졌다. 마무리로 활약중인 건 우완 오타 다이세이(요미우리) 한명 뿐이라고 한다. 선발자원이 중간계투, 마무리로 나설 수밖에 있다. 2009년 WBC 결승 라운드 땐 다르빗슈 유(당시 니혼햄)가 마무리로 투입됐다.
물론, 아직까지는 구상 중의 하나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에서 사사키로 이어지는 꿈의 계투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