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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무너뜨린 필라델피아 NLCS진출…13년 만에 WS 우승 노리나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10-16 10:40 | 최종수정 2022-10-16 14:35


내셔럴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필라델피아 필리스. AF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노린다.

필라델피아는 16일(한국시각)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8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거둔 필라델피아는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갔다. 당시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승4패로 머물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필라델피아는 2008년 월드시리즈에서 템파베이 레이스에 4승1패로 거두며 우승을 했다. 이듬해에도 월드시리즈에 올라갔지만 뉴욕 양키스에 2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 이후 가을야구와 거리가 멀었지만 올 시즌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를 제압한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승자와 맞붙는다.

홈런 공방이었다. 필라델피아가 2회말 알렉 봄의 내야 안타와 진 세구라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브랜든 마쉬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리자 애틀랜타도 3회초 올랜도 아르시아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의 JT 리얼무토가 3회말 중앙 담장을 직격하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하며 구장의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곧바로 애틀랜타는 4회초 맷 올슨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4-2로 앞선 필라델피아는 6회말 타선의 집중력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사 1,2루에서 리스 호스킨스-리얼무토-브라이스 하퍼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며 단숨에 3점을 뽑아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곧바로 애틀랜타는 7회초 트래비스 다노의 중앙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필라델피아 마운드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8회말엔 하퍼가 솔로홈런으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자축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노아 신더가드는 3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5회에 등판한 브래드 핸드는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 마쉬는 1홈런 3타점, 리얼무토와 하퍼가 각각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애틀랜타 선발 투수 찰리 모튼은 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으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자들이 홈런 3개로 3점을 뽑는데 그쳤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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