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길게→최원태·한현희 불펜 대기" 10년간 9번. 가을야구 베테랑의 시리즈 구상 [준PO1]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2-10-16 12:25 | 최종수정 2022-10-16 12:25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0.08/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최원태-한현희가 불펜 대기한다. 선발로테이션은 일단 안우진-요키시-애플러로 간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에 임하는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밝혔다.

키움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안우진이 제일 강한 투수니까 가능한 길게 던지는 게 좋은 그림이다. 본인도 준비가 잘 돼있다. 이지영과의 호흡도 좋았기 때문에 특별한 주문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닝을 끝내면서 마무리를 하길 바란다. 그 이닝을 책임지는 형태가 좋다"면서 "불펜은 정규시즌처럼 이닝 책임제를 하기보단 상황에 맞게 기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지난 10시즌 중 9차례나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때는 2017년이 유일했다.

때문에 젊은 팀이지만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로 구성돼있다. KIA 타이거즈에서 온 김태진이 오히려 "나만 긴장하는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은 평온하다. 정규시즌하고 똑같다"며 감탄할 정도다.

기존 구상했던 안우진-요키시의 원투펀치 외에 애플러가 3선발로 간다. 최원태와 한현희를 불펜으로 돌렸다. 때문에 이날 요키시와 애플러는 미출장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KT는 선발이 1년 내내 일정했지만, 우린 많이 바뀌지 않았나"라면서도 "1~3선발은 이렇게 정해졌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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