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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사실상의 윈터리그. KBO리그의 '특급 유망주'들이 다시 시즌을 준비한다.
두 선수 모두 소속팀의 1차지명을 받아 입단 했고,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유망주들이다. 올해 신인인 김도영은 지명 당시 유력 신인왕 후보로 떠오를만큼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내야수다. 올 시즌 1군에서 103경기를 뛰면서 타율 2할3푼7리(224타수 53안타) 3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아직은 보완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졌지만, 첫 시즌에 1군에서 100경기 이상을 뛰었다는 자체로도 김도영에게는 많은 수확이 있었던 출발이다. 또 소속팀 KIA가 끝까지 5강 경쟁을 하면서 긴장감 있는 경기를 경험했다는 것 자체로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KIA는 김도영을 '향후 10년 이상을 책임질 내야수'로 보고 있다.
현재 1군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 가운데 LG 홍창기와 이재원 등 여러 선수들이 질롱 코리아를 통해 호주 윈터리그를 경험했었다. 윈터리그에서 뛰는 자체로 기량이 향상된다기 보다는, 낯선 환경, 새로운 사람들과의 호흡 속에서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또 KBO리그와는 다른 유형의 선수들을 상대하며 자신감도 쌓고,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시행착오도 넘길 수 있다.
KBO리그는 여전히 젊은 '슈퍼스타'의 탄생에 목이 마르다. 앞으로 리그를 이끌어줘야 할 대형 유망주들이 빠르게 성장해줘야 한다. 윈터리그 참가가 이들에게 기폭제가 될 수 있을까. 벌써부터 내년이 기대된다. 질롱 코리아는 11월 11일 개막전을 치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