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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야구인이자 선배로서 슈퍼스타의 현장 복귀는 두손 들어 환영할 일이다."
"요즘 야구 인기가 좀 침체돼있는데, 이승엽 같은 슈퍼스타가 현장으로 돌아왔으니 붐이 일어나지 않을까. 두산은 서울 연고팀이니까, 감독 이승엽을 보기 위해 잠실을 찾는 야구팬들도 적지 않을 거다. 서울에 야구팬이 느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는 2014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끝으로 현장에서 물러났다. 이후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을 맡아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5개국에 야구를 보급하는 것을 평생 숙원으로 삼고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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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전 감독은 "스타 감독이 있어야 야구가 더 재미있다. 이승엽 감독이 부르는 관중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승엽 감독의 앞날에도 대단한 플러스가 될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다시한번 환영하고 축하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두산은 14일 이승엽 신임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3년 계약에 총액 18억 원(계약금 3억, 연봉 5억)이다.
이승엽 감독은 1995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이래 KBO리그 통산 1096경기서 타율 3할2리 467홈런 1498타점을 기록한 레전드 중의 레전드다. 현역 시절 최우수선수(MVP) 및 홈런왕을 각각 5차례, 골든글러브를 10차례 수상했다. 통산 홈런 1위의 '영원한 홈런왕'이다. 삼성에서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일본프로야구에서도 8년간 활약하며 일본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2번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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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받은 무한한 사랑을 지도자가 되어 돌려드려야한다는 생각을 해왔다. 화려함보단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야구를 펼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취임식은 오는 18일 열린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