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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불펜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된 경기였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8회초 크로넨워스가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우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기며 5-3으로 점수차를 벌리고 승기를 잡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샌디에이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5대3으로 승리, 1승1패로 시리즈 균형을 이뤘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매니 마차도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은 뒤 1-2로 뒤진 3회초 2점을 보태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선두 김하성이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볼카운트 2B2S에서 파울을 3번 연거푸 걷어낸 뒤 8구째 볼에 이어 커쇼의 9구째 91마일 가운데 낮은 직구를 잡아당긴 것이 3루쪽으로 바운드 타구로 흘렀다. 3루수 맥스 먼시가 앞으로 달려나와 잡은 뒤 송구 자세를 취하지 못하고 놓쳐 김하성은 그대로 1루에 안착했다.
이어 후안 소토의 우전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가 3루수 옆을 뚫고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안타를 때리자 쏜살같이 3루를 돌아 홈을 파고들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1점으로 보태 3-2로 다시 앞서 나갔다.
다저스는 1회말 프레디 프리먼, 2회말 맥스 먼시, 3회 트레이 터너가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려 초반 팽팽한 균형을 만들었지만, 경기 후반 찬스를 놓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날 1차전에서 다저스는 4명의 불펜투수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이끌었지만, 이날은 믿었던 그라테롤과 트레이넨이 부진을 보여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전날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린 김하성은 톱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