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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타 1득점 김하성, 다르빗슈 5이닝 3실점' SD 반격, 승부 원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10-13 13:10 | 최종수정 2022-10-13 13:14


김하성이 3회초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 때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불펜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된 경기였다.

샌디에이고는 4-3으로 앞선 6회말 선발 다르빗슈 유가 선두 윌 스미스에게 내야안타, 맥스 먼시에게 우월 2루타를 내주고 무사 1,3루에 몰리자 100마일 강속구 우완 로버트 수아레즈를 마운드에 올렸다. 수아레즈는 첫 타자 저스틴 터너를 삼진으로 잡은 수아레즈는 좌타자 개빈 럭스를 땅볼로 유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제압하며 순식간에 이닝을 마무리했다. 우측으로 수비 시프트를 2루수 크로넨워스가 유격수 김하성에 토스했고, 김하성이 깔끔하게 1루로 던져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7회말 위기에서도 수아라제가 빛을 발했다. 1사후 코디 벨린저의 우중간 안타, 무키 베츠의 중전 2루타로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수아레즈는 트레이 터너를 3루수 땅볼, 프레디 프리먼의 고의4구에 이어 스미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샌디에이고에게 승운이 기운 시점이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8회초 크로넨워스가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우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기며 5-3으로 점수차를 벌리고 승기를 잡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샌디에이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5대3으로 승리, 1승1패로 시리즈 균형을 이뤘다.

양팀 선발들이 큰 기대를 모은 가운데 다르빗슈가 5이닝 7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5이닝 6안타 3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매니 마차도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은 뒤 1-2로 뒤진 3회초 2점을 보태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선두 김하성이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볼카운트 2B2S에서 파울을 3번 연거푸 걷어낸 뒤 8구째 볼에 이어 커쇼의 9구째 91마일 가운데 낮은 직구를 잡아당긴 것이 3루쪽으로 바운드 타구로 흘렀다. 3루수 맥스 먼시가 앞으로 달려나와 잡은 뒤 송구 자세를 취하지 못하고 놓쳐 김하성은 그대로 1루에 안착했다.

이어 후안 소토의 우전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가 3루수 옆을 뚫고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안타를 때리자 쏜살같이 3루를 돌아 홈을 파고들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1점으로 보태 3-2로 다시 앞서 나갔다.


다저스는 1회말 프레디 프리먼, 2회말 맥스 먼시, 3회 트레이 터너가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려 초반 팽팽한 균형을 만들었지만, 경기 후반 찬스를 놓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날 1차전에서 다저스는 4명의 불펜투수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이끌었지만, 이날은 믿었던 그라테롤과 트레이넨이 부진을 보여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전날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린 김하성은 톱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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