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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강속구 전문가' 배영수 신임 롯데 투수코치가 그려낼 미래다.
올해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 4.47은 10개 구단 중 9위다. 다만 FIP(수비와 무관한 투구) 기록은 3.61로 KT 위즈에 이어 전체 2위였다. 탈삼진 개수도 전체 1위(1191개)다. 승부처에서의 흔들림이나 제구에 아쉬움이 있을지언정, 인상적인 구위를 가졌음이 기록으로도 나타난다.
배영수 코치는 한화와 두산을 거쳐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모두 유망주 육성에 초점을 맞춘 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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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래리 서튼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다. 자칫 6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라도 하면 2000년대 중반 '비밀번호(8888577) 시대' 못지 않은 암흑기로 기록될 수도 있다.
배 코치는 "내년이 구단에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잘 알고 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승부사' 배영수의 노하우가 롯데를 순위표 위쪽으로 이끌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