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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20승을 거둔 라울 알칸타라(29)가 그해 겨울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결정했을 때 이런 결과를 예상했을까.
소속팀 한신은 가을야구중이다. 센트럴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2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를 꺾고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를 통과했다. 12일부터 리그 1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파이널 스테이지를 시작한다. 막강한 투수력을 앞세워 '하극상 드라마'를 노리고 있다.
KT,두산 에이스로 활약한 알칸타라는 연봉 2억엔, 최고 대우로 한신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알칸타라는 첫 해인 2021년 24경기에 나섰다. 선발 등판은 7경기에 그쳤다. 선발로서 경쟁력이 없었다. 중간계투로 전환해 3승3패6홀7세이브,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고액연봉에 부족한 성적이다.
2년 간 63경기에서 4승6패23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3.96. 알칸타라의 재팬드림은 끝났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