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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허슬 주루' 김하성, 다저스도 깜짝 놀라켰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10-12 14:50


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김하성의 샌디에이고가 1차전에서 다저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7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빅리그 2년차에 첫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김하성은 뉴욕 메츠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에 큰 공헌을 하며 팀의 디비전시리즈행을 이끌었다. 그렇게 만난 상대는 리그 최강이자 서부지구 라이벌 다저스. 하지만 김하성의 분전에도 샌디에이고는 첫 판에서 무릎을 꿇었다. 샌디에이고는 3대5로 패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이날 2루타를 치고, 득점에도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초반 기선을 제압당한 게 아쉬웠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클레번저가 1회말 상대 간판타자 터너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고, 먼시에게 적시타까지 내주며 끌려갔다. 3회에는 스미스, 럭스에 적시타에 샌디에이고 실책까지 겹치며 다저스에 3점이 더해졌다.

반대로 다저스는 선발 유리아스가 샌디에이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도 반격 찬스를 잡았다. 그 중심에 김하성이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마이어스의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진 무사 1루 찬스. 김하성이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유리아스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어줬다.

이 찬스에서 샌디에이고는 2점을 보탰다. 그리셤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에 들어왔고, 이어진 놀라의 좌익수 플라이 때 3루에 있던 김하성이 혼신의 힘을 다해 홈으로 달려들어왔다. 김하성은 다저스 포수 스미스와 충돌해 고통스러워했지만, 결국 문제 없이 득점을 완성시켰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샌디에이고는 더이상 다저스의 두터운 마운드 벽을 넘지 못했다. 김하성도 7회 삼진, 9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경기는 그대로 5대3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

양팀은 하루 뒤 2차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다저스는 영원한 에이스 커쇼가 선발로 나선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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