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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5강 진출 경우의 수는 여전히 KIA에 유리하다. KIA는 KT와의 두 경기 중 1승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5강 진출을 결정 지을 수 있다. KIA가 1승1패로 KT와의 2연전을 마칠 경우 승률은 .490(70승1무73패)이 된다. NC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도 승률 1리 차이(.489·69승3무72패)를 좁히지 못한다. 그러나 KIA가 KT와의 두 경기를 모두 내주고 69승1무74패(승률 .483)로 시즌을 마치고 NC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순위는 뒤집어지게 된다.
KIA가 KT에 2연패를 당하게 되면 운명의 공은 NC 쪽으로 넘어가게 된다. 두 팀 모두 7~8일에 각각 두 경기를 소화하지만, 1경기가 더 남은 NC는 10일 KT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러야 한다. 결국 KIA가 스스로 운명을 결정 짓지 못하면 가슴 졸이며 NC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두 경기에서 KIA는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다만 6일 LG전 승리 과정에서 김기훈(3½이닝) 정해영(1⅔이닝) 장현식(1이닝) 전상현(⅔이닝) 등 불펜 요원 소모가 꽤 컸다. 올 시즌 모든 경기에서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쳐온 놀린이 최대한 길게 이닝을 책임져 주고, 타선이 일찌감치 터져 주는 게 KIA에겐 최상의 시나리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