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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정규시즌 마지막 날 또 다른 금자탑에 도전한다. 바로 12관왕이다.
MLB.com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도 많지 않은데, 그것의 4배에 이르는 영역에서 1위라면 훨씬 희소가치가 높다'면서 '저지는 올시즌 여러차례 12개 부문서 1위에 랭크된 적이 있다. 만약 그가 타율 부문마저 석권한다면 12관왕에 오른다. 강력한 슬러거들을 위한 잠재적인 역사가 드러나는 것'이라고 했다.
양키스는 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저지는 타율 부문서 미네소타 트윈스 루이스 아라에즈(0.315)에 이어 2위다. 불과 4리 차이다. 아레에즈가 타격왕에 오를 공산이 크지만, 마지막 날 두 선수의 타격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다른 11개 부문은 2와의 격차가 커 뒤집힐 가능성이 희박하다.
8관왕은 없고, 9관왕은 1933년 지미 폭스와 1934년 루 게릭이 달성했다. 폭스는 득점, 볼넷, 출루율을 제외한 9개 부문, 게릭은 볼넷, 장타, 득점을 뺀 9개 부문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10관왕은 1925년 로저스 혼스비, 1933년 척 클라인, 1937년 조 메드윅, 1956년 미키 맨틀 등 4명에 이른다. 11관왕은 1922년 혼스비, 1966년 프랭크 로빈슨, 1967년 칼 야스트렘스키 등 3명인데 이들 모두 당해 시즌 볼넷 부문을 놓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