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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고령은 역시 무리였다…'WS 3회 우승+2900승' 레전드, 결국 사임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10-04 11:19 | 최종수정 2022-10-04 17:51


◇시카고 화이트 삭스 감독직에서 토니 라 루사가 물러났다.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령 감독 토니 라 루사(78)가 시카고 화이트 삭스를 떠난다.

MLB닷컴에 따르면 4일(한국시각) 라 루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시카고 화이트 삭스에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에 심장 박동기 삽입 수술을 받은 라 루사는 지난 8월 3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심장에 문제가 생겨 자리를 비웠다.

그리고 9월 24일,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릭 한 단장은 라 루사가 이번 시즌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 루사는 "치료와 회복하는 기간이 길어 2023년에 감독직을 수행하기 힘들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라고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라 루사는 시카고 화이트 삭스(1979~1986년, 2021~2022년)를 포함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1986~1995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996~2011년)에서 감독으로 지냈다.

감독으로 통산 2900승 금자탑을 쌓은 명장이다. 월드시리즈 3차례(1989년, 2006년, 2011년) 우승을 경험했다. 2013년에는 감독으로서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시카고 화이트 삭스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79승 80패로 2위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최하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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