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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계약금은 순위 순이 아니다?
KT가 1라운드 마지막 10순위로 뽑은 김정운과 2억2000만원에 계약한 소식을 전하면서 또 계약금 역전이 발생했다. 8순위인 이호성보다 2000만원을 더 많고 6순위 김건희와 같은 액수였기 때문이다. 1라운드 선수들은 실력차이가 그리 크게 나지 않는다. 156㎞를 뿌린 김서현이나 국제대회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던 윤영철이 거액을 받았고, 이후 순위에서는 모두 2억원대의 계약금에 사인했다.
그래도 신인들 사이에선 계약금이 곧 자존심으로 연결된다. 자신보다 늦게 불린 선수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은 계약금을 받는다면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다. 구단의 판단으로 책정된 액수겠지만 미리 발표된 다른 팀 신인 선수들의 계약금을 보고 자기 팀 신인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조금 더 돈을 쓰기도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23 신인 계약금 순위
1=한화=김서현=투수=1R 1순위=5억원
2=KIA=윤영철=투수=1R 2순위=3억2000만원
3=NC=신영우=투수=1R 4순위=2억5000만원
3=LG=김범석=포수=1R 7순위=2억5000만원
5=키움=김건희=포수 겸 투수=1R 6순위=2억2000만원
5=KT=김정운=투수=1R 10순위=2억2000만원
7=삼성=이호성=투수=1R 8순위=2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