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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3~5번 중심타선에 피홈런 3개, 밋밋한 직구 몰리면 맞는다, 고졸 2년차 좌완 김기중 혹독한 경험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9-29 20:12 | 최종수정 2022-09-30 05:10


한화의 고졸 2년차 좌완투수 김기중.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다시 한번 프로의 벽을 경험했다.

한화 이글스의 고졸 2년차 좌완 김기중(20)이 난타를 당했다. 29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두산 3,4,5번 클린업 트리오에 홈런 3개를 맞았다.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김기중은 2회 홈런으로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좌월 홈런을 내줬다. 볼카운트 2B에서 몸쪽으로 던진 시속 137km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연속 안타로 이어진 이어진 2사 2,3루에서 1번 정수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초 완전히 무너졌다. 선두타자 3번 양석환에게 좌월 1점 홈런, 4번 김재환에게 좌중월 1점 홈런을 내줬다. 올 시즌 두산의 첫 연속 타자 홈런이었다.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로 몰린 직구가 한방으로 이어졌다.

3회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김기중에게 악몽같은 3회였다. 2이닝 홈런 3개를 포함해 6안타 5실점하고 물러났다. 직구 평균구속이 시속 139km에 그쳤다. 1-5로 끌려가던 3회말,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 패전은 면했다.

김기중은 한화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지명한 유망주다. 예프리 라미레즈와 펠릭스 페냐, 두 외국인 투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지면서 선발 기회를 잡았다. 리빌딩을 진행중인 한화가 기대하는 미래자원이다.

김기중은 1군에서 복귀해 9월 17일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섰다. 4이닝 3안타 1실점하고 가능성을 보여줬다. 9월 23일 SSG 랜더스전에선 3이닝 4실점(2자책)했다. 9월 1군에 복귀해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2패를 했다. 평균자책점 8.00이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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