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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1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내일은 선발투수로 출격해 시즌 15승에 도전한다. 61홈런을 때린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와 MVP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각) 미국 LA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4대1 승리에 힘을 보탰다. 1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전부터 시작된 연속 안타 기록을 13경기로 연장했다.
저지의 기록도 대단하지만 오타니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지난 시즌 MVP 오타니는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투타 겸업을 선보였다. '타자 오타니' 타타니는 631타석 타율 0.273 출루율 0.357 장타율 0.530, OPS(출루율+장타율) 0.887에 34홈런 93타점이다. '투수 오타니' 투타니는 26경기 153이닝 14승 8패 평균자책점 2.47에 203탈삼진이다.
'투타니'는 30일 오클랜드전에 선발 출격해 15승에 도전한다. 잔여 일정을 보면 오타니는 시즌 최종전인 10월 6일 오클랜드전에도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규정이닝까지 9이닝이 남아 이 또한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동시에 충족하며 15승, 200탈삼진,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는 전인미답 고지를 정복할 수 있다. 그에게 남은 것은 단 1승, 9이닝, 7타점이다.
저지의 홈런 기록의 경우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최초지만 내셔널리그를 포함하면 순위가 한참 밀린다. 2001년 배리 본즈의 73개가 역대 최고 기록이다. 1998년 마크 맥과이어 70개, 1998년 새미 소사 66개, 1999년 맥과이어 65개, 2001년 소사 64개, 1999년 소사 63개가 뒤를 잇는다.
물론 이들은 금지약물 복용 혐의가 있다. 저지는 '청정타자 최초'라는 명분이 강점이다. 아메리칸리그 MVP를 가를 투표인단의 표심이 어디를 향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