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이제 더 느려질 일만 남았다" 비관적 전망 지배적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2-09-29 10:52 | 최종수정 2022-09-29 12:0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솔직히 말해서 그는 이제 더 느려질 일만 남았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9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활 가능성을 진단했다. 축구 기자 4명이 토론을 벌였는데 의견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앤드류 맥린은 "호날두는 결국 마지막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기동력이 부족하다. 이 약점이 점점 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호날두는 이제 솔직히 더 느려질 뿐이다. 현대 축구의 압박에 적응하기 훨씬 어렵다"라고 분석했다.

라이언 테일러는 "호날두의 힘은 분명히 약해졌다. 우리는 예전의 호날두를 볼 수 없을 것이다. 호날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제한적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처럼 한다면 40살까지는 최고 레벨에서 뛸 수는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그래도 한 시즌 10골 이상은 넣어줄 것이라는 기대는 있다.

찰리 파커-터너는 "호날두가 1월 이적시장에 맨유를 떠난다고 가정하면 8골이 예상된다. 풀타임을 뛴다면 15골"이라 예상했다. 맥린은 "호날두는 여전히 페널티박스 주변에서 위협적이다. 페널티킥도 도맡아 찬다면 12~13골은 가능하다"라고 내다봤다.

맨유 잔류 가능성은 낮게 봤다. 맥린은 호날두가 고향팀 스포르팅CP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했다. 테일러 또한 이탈리아 팀 또는 스포르팅이나 포르투갈 리그가 다음 행선지가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테일러는 "돈은 호날두의 동기가 아니다. 현재로서는 미국과 중동이 유혹적이지 않을 것이다. 유럽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에 도전한 뒤 미국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그림을 그렸다.


파리생제르맹(PSG)의 리오넬 메시와 매우 상반되는 행보다. 메시는 지난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올해 완벽히 부활에 성공했다. PSG는 물론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상승세를 진두지휘 중이다.

호날두는 오히려 지난 시즌 맨유에서 최다득점을 올린 뒤 올해 하락세다. 은퇴할 때가 됐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호날두도 메시처럼 바닥을 찍고 극적으로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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