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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사후 집중력을 보인 LG가 한화의 고춧가루를 순한 맛으로 바꾸며 3연승을 달렸다. 경기가 없었던 1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도 2.5게임으로 줄였다.
LG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4대1로 승리했다. LG 팀 최다승 기록을 83으로 늘린 LG는 이로써 2위 매직넘버 1을 만들었다. 29일 잠실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서 승리하면 2위를 확보하게 된다.
0-0이었지만 답답한 팀은 LG였다. 1회초 2사 만루 등 매 이닝 주자가 나갔지만 병살타 2개가 나오면서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한화는 3회까지 퍼펙트로 끌려가다가 4회말 이성곤의 2루타로 첫 득점권 기회를 잡았지만 무득점.
5회초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9번 서건창이 볼넷으로 나가며 만든 2사 2루에서 2번 문보경과 3번 김현수가 연달아 우익선상 2루타를 쳐 단숨에 2점을 뽑았다. 6회초엔 5번 오지환과 7번 문성주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서 8번 유강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났고, 7회초엔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2루서 6번 홍창기의 중전안타로 1점을 더 뽑아 4-0을 만들었다.
한화는 5회말 무사 1,2루, 7회말 2사 3루의 기회를 놓쳤다. 8회말 박상언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얻은 한화는 9회말 노시환과 터크먼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의 마지막 기회를 얻었지만 김태연이 삼진, 하주석이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났고, 대타 김인환이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 끝.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을 단 2안타만 맞고 7개의 삼진을 뽑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10패)를 챙겼다. 진해수는 이날 홀드로 KBO리그 세번째 150홀드를 기록했고, 2사 2,3루서 나온 이정용은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다양한 라인업을 실험하는 LG는 2번 문보경과 6번 홍창기가 모두 안타와 타점을 올리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어렵게 5회까지 끌고 갔지만 불펜에서 추가점을 내줬고, 5회와 7회 하주석이 주루사를 당하는 등 게임 자체가 잘 풀리지 않았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