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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승 ERA 0.31 '경이로운' 윤식. 24년만에 LG 국내투수 월간 MVP 도전[대전 리포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9-27 22:17 | 최종수정 2022-09-27 22:42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 김윤식이 투구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9.27/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김윤식이 또 무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에 총 19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김윤식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7회말 이정용으로 교체됐다.

엄청난 무실점 행진이다.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4회말 2실점을 한 이후 실점이 없다. 15일 KT전 6이닝 무실점, 21일 KIA전 6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도 6이닝 무실점을 했다. 9일 5회말 1이닝을 더해 총 19이닝 무실점 행진 중이다.

9월 성적이 어마어마하다. 5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이고 평균자책점이 무려 0.31에 불과하다. 5경기에서 실점을 한 경기가 9일 키움전 딱 한번이었다. 총 29이닝을 던졌는데 실점한 이닝도 9일 키움전 4회말 딱 한번.

27일에도 완벽했다. 위기도 침착하게 넘겼다. 최고 147㎞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하게 섞어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1,2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한 김윤식은 3회말 첫 위기에 봉착했다. 7번 유상빈과 8번 박상언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김윤식은 9번 장진혁의 희생 번트 플라이 타구를 허도환이 잡아 1아웃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바꾸는가 했다. 하지만 1번 정은원의 기습 번트 안타로 1사 만루의 위기. 2번 하주석의 타구를 직접 잡아 홈에 던져 실점을 막았고, 3번 노시환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실점없이 넘겼다.

4회말을 또 삼자범퇴로 끝낸 김윤식은 5회말 두번째 위기도 넘겼다. 선두 유상빈의 안타와 박상언의 희생번트로 된 1사 2루서 장진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정은원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하주석을 체크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말 3번 노시환과 4번 터크먼, 5번 김인환을 여유있게 삼자범퇴로 잡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9월의 등판을 끝마친 김윤식에게 큰 선물이 올까. 이 정도 성적이면 충분히 9월 MVP를 노릴만 하다. KBO 월간 MVP에서 LG 국내 투수가 받은 것은 1998년 9월 김용수가 유일하다. 당시엔 월간 MVP에 투수 1명, 타자 1명씩을 뽑았다. 투수,타자 상관없이 1명만 뽑는 현재의 MVP 제도는 2010년부터 시행됐고, LG 국내 투수가 받은 적이 없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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