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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700홈런을 달성했으니, 이젠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차례다. 그러나 부담감이 밀려오고 있다.
하지만 9월 말은 풀타임 시즌을 뛰는 선수들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이다. 특히 저지는 대기록에 대한 부담까지 작용해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 역사적인 기록이 가까워질수록 선수가 느끼는 부담은 커지기 마련이다.
다만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저지가 홈런 역사를 쓰는데 있어 육체적, 정신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시즌 막판 양키스 경기 일정도 저지의 컨디션 관리에 도움을 준다. 양키스는 지난 13일과 15일, 19일 등 세 차례에 걸쳐 휴식을 가졌고, 오는 30일에도 경기가 없다. 일부러 결장하지 않아도 저지의 체력 비축을 충분히 도울 수 있는 스케줄이다.
분 감독은 "그런 독특한 스케줄이 저지와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저지는 작년보다 훨씬 건강하다. 그는 항상 선수들과 함께 심리적 부담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저지는 올시즌 팀이 치른 151경기 가운데 147경기에 출전했다. 최근 45경기 연속 출전을 이어갔고, 시즌 초에도 47경기 연속 쉬지 않고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기록을 따지면 신인왕에 올랐던 2017년의 155경기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