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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철이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홈까지 달려온 열정수비에 멋쩍은 미소 지은 공룡군단 안방마님

허상욱 기자

기사입력 2022-09-23 21:38 | 최종수정 2022-09-24 08:10


자신의 머리위로 뜬 파울타구를 잡으려던 양의지가 갑자기 달려나온 서호철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창원=허상욱 기자

[창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NC 안방마님 양의지가 머리 위로 높게 뜬 플라이 타구를 잡으려다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 타구를 낚아 챈 서호철의 수비에 깜짝 놀랐다.

23일 창원NC파크, NC가 4-2로 리드하던 7회초 루친스키에 이어 원종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원종현은 김석환과 박찬호를 범타로 처리한 후 류지혁을 8구 승부 끝 볼넷으로 출루시켜 위기를 맞았다.

2사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이 원종현의 초구를 힘껏 받아쳤는데 그 타구가 포수 머리 윗 쪽으로 향했다.

타구를 확인한 양의지는 마스크를 집어던지며 떨어지는 공의 궤적에 집중했다.

그 순간 어디선가 "악!" 하는 콜 사인이 들려왔다. 1루수 서호철이 낸 소리였다.

공이 양의지의 머리 위로 높이 떠 오른 사이, 1루 베이스 옆에 있던 서호철이 홈플레이트까지 달려 내려왔고 콜 사인과 함께 타구를 낚아채 버린 것.

서호철은 타구를 잡아낸 후 아무일 없었다는 듯 재빨리 덕아웃으로 들어가 버렸고 이를 본 양의지는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일수 밖에 없었다.


높이 뜬 김선빈의 타구를 보며 마스크를 던지는 양의지, 내가 잡을거야!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서호철?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타구를 잡기 위해 1루에서부터 홈까지 뛰어온 서호철

서호철의 열정적인 플레이에 멋쩍은 웃음을 짓는 안방마님

네가 잡는 거 아니었어?

나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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