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4안타+김동혁 첫 승' 키움, 두산 제압…KT와 2G 차 3위 [고척 리뷰]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9-23 21:46


키움 이정후.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3위 자리를 지켰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5대1로 승리했다. 3위 키움은 시즌 77승(2무56패) 째를 수확했다. 4위 KT가 삼성 라이온즈에 패배하면서 2경기 차로 달아났다. 9위 두산은 시즌 전적 55승2무74패가 됐다.

키움은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최원태(1이닝)-김동혁(1이닝)-윤정현(1이닝)-이명종(0이닝)-김선기(1이닝)-김재웅(1이닝)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김동혁은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두산은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이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에만 4실점(2자책)을 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5회까지 무실점을 이어온 가운데 6회 키움이 침묵을 ?渼? 두산이 실책으로 무너졌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야시엘 푸이그가 내야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김태진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이지영 타석에서 스퀴즈 번트가 나왔고,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부상을 털고 온 김혜성이 복귀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쳐 만루를 만들었다. 키움은 신준우 타석에서 대타 김휘집을 냈다. 김휘집이 친 타구가 유격수 앞 땅볼 아웃이 되는 듯 했지만,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두 명이 들어왔다. 계속된 1사 3루.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4-0으로 벌어졌다.

키움은 7회말 1사 후 이정후가 2루타를 치면서 다시 한 번 찬스가 왔다. 이어 푸이그까지 적시 2루타를 치면서 5-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병살에 발목이 잡혔다. 2회와 5회, 6회 병살타가 나오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의 침묵은 8회초에야 깨졌다. 대타 김민혁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양석환이 땅볼을 친 타구가 병살타로 되는 듯 했지만, 2루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키움은 4점 차였지만, 마무리투수 김재웅을 투입했다. 정수빈의 안타와 김대한 타석에서 나온 수비 실책으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점수를 주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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