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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목곰'이 은퇴 후 8년 만에 팬들 앞에 선다.
2001년 두산은 타이론 우즈-김동주-심정수로 구성된 '우동수' 클린업 트리오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정상에 섰다.
김동주는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KBO 레전드에 당당히 포함됐다. KBO는 올해 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레전드 40인을 선정했다.
2013년 마지막 1군 무대를 밟은 김동주는 2014년 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최고의 선수였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면서 은퇴식이 불발됐다.
2014년 두산 구단은 김동주에게 은퇴 및 코치 연수를 제안했고, 김동주는 현역 연장 의지를 밝혔다. 타 구단과 접촉했지만, 결국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고, 김동주는 유니폼을 벗었다.
은퇴식 없이 팬을 떠난 김동주도 구단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김동주는 "좋은 성적을 낸 선배들도 많은데 40인에 선정돼 영광이다. 모처럼 잠실야구장을 찾아 두산베어스 팬들과 만날 생각을 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이야기했다.
김동주의 시상식은 한화전 5회말 종료 후 클리닝 타임 때 진행될 예정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