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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연패 탈출과 함께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키움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5대4로 승리했다. 3위 키움은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76승(2무58패) 째를 수확했다. 삼성은 3연승을 멈추며 시즌 71패(2무59승) 째를 당했다.
1회말 키움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준완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야시엘 푸이그의 땅볼 때 수비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김준완이 홈을 밟았다. 이후 김태진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키움이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3회말 키움이 점수를 더했다. 선두타자 푸이그가 홈런을 쏘아올렸다. 백정현의 커터를 그대로 받아쳐서 좌측 담장을 넘겼다. 푸이그의 시즌 20호 홈런으로 키움 구단 외국인 선수 6번째 20홈런이다.
푸이그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고온 키움은 김태진의 2루타 이후 송성문과 김재현의 연속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삼성도 4회초 침묵을 깼다. 이원석의 안타 이후 김현준의 2루타와 김상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5회초 피렐라가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다시 한 번 밥상을 차렸고, 구자욱의 안타 때 우익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득점이 이뤄졌다.
7회초 삼성이 홈런 한 방으로 키움을 위협했다. 2사 후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냈고, 이원석이 윤정현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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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8회초 1사 후 김현준이 안타를 쳤고, 대주자 김성윤이 2루를 훔쳤다. 박빙의 상황. 심판은 아웃이라고 판정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정정됐다. 극적으로 찬스를 이어가게 됐지만, 강한울의 땅볼로 점수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키움은 9회초 김재웅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2사 후 구자욱이 출루한 뒤 이원석까지 볼넷으로 나갔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김재웅은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