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야구를 할 줄 아는 선수의 플레이를 기대했고 그 기대대로 해줬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의 서건창 칭찬은 끝이 없었다. 치열한 접전에서 터진 3루타. 그리고 상대 실책 덕에 얻은 결승점이 11대1 대승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팀을 승리로 만든 3루타는 서건창의 방망이와 다리가 만들어냈다.
그의 경력과 경험이 시즌 막판 중요한 시기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서건창은 2012년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201안타를 쳐 MVP가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총 49경기에 출전해 가을 야구 경험도 풍부하다.
LG 류지현 감독은 "서건창은 야구를 잘했던 선수다. 작년과 올해 네임밸류에 비해 기록적으로 성적이 안나와 스트레스가 많았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시즌 후반에 굉장히 박빙의 게임을 하고 단기전도 치러야 한다. 이럴 때 경험이 많고 야구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의 플레이가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라며 서건창을 중용한 이유를 밝혔다.
류 감독은 "기대대로 서건창이 중요한 상황에서 3루타를 쳤다"면서 "사실 2루에서 멈출 수도 있는 타구였다. 하지만 서건창이 상황을 정확히 인지해서 과감하게 3루까지 달려 3루타를 만들어 득점 확률을 높게 만들어줬다"라고 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베이스 러닝에 대해 칭찬했다.
류 감독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면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며 "나머지 경기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 상황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